20대 취업난 가중, 경력직 채용 선호가 생애 소득까지 줄인다


경력직 채용 비중 증가

최근 기업들은 신입보다 즉시 투입 가능한 경력직을 우선 채용하는 경향을 강화하고 있다. 2009년 17.3%였던 경력직 채용 비율은 2021년 37.6%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생산성 중심의 인력 운용 때문으로, 기업 입장에선 교육 비용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사회 초년생인 20대에게는 경력을 쌓을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으며, 노동시장 진입 자체가 막히고 있다.


취업 취직 채용


20대 취업률 하락과 소득 감소

한국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비경력자의 취업 확률은 경력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며, 특히 20대 상용직 고용률은 경력직 선호로 인해 10%포인트나 하락했다. 취업 지연은 단순한 일자리 문제를 넘어 생애 전체 소득에도 영향을 미친다. 경제활동 기간이 평균 2년 단축되고, 기대 생애 소득도 기존 3억9000만 원에서 3억4000만 원으로 13.4%나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한다.


니트족 증가 가능성

구직 실패가 반복되면 20대 청년층은 노동시장 진입을 아예 포기하는 ‘니트족’으로 전환될 위험이 커진다. 보고서는 비경력자의 구직 노력이 30% 감소할 경우, 20대 고용률이 28.5%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해 생애 취업 기간은 18.1년으로 더 줄어들고, 총소득도 3억 원 수준에 그치며 소득 격차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비정규직 전환 구조의 한계

일각에서는 중소기업이나 비정규직에서 경력을 쌓는 전략을 제시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한계가 크다. 한국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크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률도 10.1%에 불과해 고용 안정성이 낮다. 이로 인해 20대는 비정규직으로 진입하더라도 지속적인 경력 형성과 소득 상승이 어려운 구조에 놓이게 된다.


노동시장 구조 개선 필요

전문가들은 청년층의 경력 형성을 돕기 위해 산학협력과 인턴 프로그램을 적극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해고 비용 격차 완화, 임금 구조 개편 등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해소가 필요하다. 신입 채용을 늘리고, 경력 중심의 고용 관행을 완화하지 않는다면, 청년층의 취업난은 단기 문제가 아니라 국가 성장의 발목을 잡는 장기 과제로 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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