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주가 120만원도 가능할까? 불닭볶음면 돌풍과 글로벌 전략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주가가 1년 새 3배 넘게 오르며 황제주 등극을 앞두고 있다. 미국과 유럽, 동남아시아 등에서의 수출 증가, 신제품 브랜드 '탱글' 출시, 그리고 생산시설 증설 등 다양한 호재가 겹치면서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잇달아 100만원 이상으로 상향하고 있다.


불닭볶음면 해외 수출 증가와 주가 급등


삼양식품 주가의 급등 원인은 단연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성공이다. 불닭볶음면은 매운맛을 즐기는 Z세대를 중심으로 틱톡과 유튜브에서 유행하면서, 글로벌 챌린지 콘텐츠로 확산됐다. 이 같은 인기는 단순한 일시적 열풍을 넘어, 실제 수출 실적으로 이어졌다. 2024년 삼양식품의 수출액은 1조3359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이상 증가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 단가가 높은 시장에서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체 매출의 8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은 삼양식품이 사실상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성장 중임을 보여준다. 달러 강세까지 더해지며 환차익 효과도 나타나는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구조적 성장 기반을 이유로 PER 22배 수준의 멀티플을 적용해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현재 목표주가 평균은 110만원 이상이며, 일부 증권사는 120만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주가가 이미 많이 올랐다는 우려도 있지만, 글로벌 수요와 브랜드 파워를 감안할 때 아직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 관세 리스크와 브랜드 파워의 균형


최근 미국의 관세 정책은 한국 식품 기업들에게 우려 요인이지만, 삼양식품의 경우 브랜드 파워와 글로벌 수요가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유진투자증권은 미국의 상호관세가 적용되더라도 올해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3.8%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분석했다.

불닭볶음면의 경우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제품군이다. 소비자들은 관세로 인한 소폭의 가격 인상에도 구매를 지속하는 경향이 강하다. 또한, 삼양식품은 다양한 수출 국가를 보유하고 있어 미국 시장 외 지역에서의 매출 증가로 리스크를 분산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 일본, 호주 등 신규 진출 확대가 진행 중이므로, 특정 국가의 규제가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는 구조다. 이런 글로벌 분산 전략은 리스크 대응뿐 아니라 장기적 성장을 위한 안전장치로 작용한다.

관세 우려는 존재하지만,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잡은 불닭볶음면의 파급력은 그 이상이라는 것이 투자자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신규 브랜드 ‘탱글’의 전략적 가치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에 치우친 매출 구조를 개선하고자 신규 글로벌 브랜드 '탱글'을 론칭했다. 탱글은 토마토, 갈릭오일, 머쉬룸크림 등 다양한 파스타 맛으로 구성되며, 기존 봉지라면과 컵라면 형태로 출시되었다. 특히 병아리콩을 활용해 영양가를 높인 점이 눈에 띈다.

탱글 브랜드는 미국을 시작으로 일본, 유럽, 중국, 호주까지 수출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불닭볶음면 의존도를 낮추고, 새로운 수출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매운맛에 집중된 제품군에서 벗어나, 다양한 취향의 글로벌 소비자를 포섭하려는 시도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탱글을 수출 전용 브랜드에서 글로벌 통합 브랜드로 확장한다고 밝혔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메가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브랜드 다각화 전략은 삼양식품이 단일 상품에 의존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탱글은 향후 불닭볶음면 못지않은 새로운 캐시카우로 부상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삼양식품 주가 120만원도 가능할까?


밀양 2공장 증설과 미래 생산력 확대


삼양식품은 오는 7월 밀양 2공장을 가동하며 생산력 확대에 나선다. 기존 연간 생산능력(CAPA)은 약 18억개였지만, 2공장 가동 시 약 25억개로 대폭 증가할 예정이다. 초기 가동률 50%만 적용해도 1000억원 이상의 생산금액 확보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공장 증설은 단순한 생산량 증가를 넘어, 수요 급증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 확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수출 물량 증가와 신규 브랜드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평가된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생산 인프라 확대가 구조적인 성장 구간에 재진입하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급 능력을 갖춘 기업만이 지속 가능한 수출 확대와 시장 점유율 유지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산력의 확보는 삼양식품이 단순한 인기 기업이 아닌, 장기적인 식품 강자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증거로 읽힌다.


정보 출처: 알쓸쩐담 경제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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