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 개발 성공
비보존그룹 이두현 회장이 개발한 오피란제린은 세계 최초의 비마약성·비소염성 진통제로, 기존 진통제 시장의 판도를 바꿀 신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약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으며 공식적으로 의료현장에 투입될 수 있게 되었고, 수술 후 통증 치료에 우선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기존 마약성 진통제의 주요 문제점인 중독성과 의존성을 배제했다는 점에서 의학적·사회적 의미가 크다. 이 회장은 향후 오피란제린의 활용 범위를 화상 통증, 만성 요통, 신경병증성 통증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글로벌 진출도 준비 중이다. 오피란제린이 널리 보급되면 의료현장에서 마약성 진통제 사용량이 30~40%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랜 실패 끝에 이뤄낸 퍼스트 인 클래스 신약
이 회장이 비마약성 진통제 개발을 시도한 것은 1990년대 후반 글로벌 제약사에 근무하던 시절부터였다. 이후 비보존 창업과 함께 미국에서 오피란제린의 임상시험을 시작했지만, 2019년 마지막 단계인 3상에서 실패를 겪으며 큰 타격을 입었다. 여기에 코로나19 대유행까지 겹쳐 미국 내 임상 진행은 중단되었지만, 그는 전략을 전환해 한국에서 임상을 재설계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 회장은 “국내 의료진의 숙련도가 높고 임상 오차가 적어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반복되는 실패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전략을 바꿔 돌파구를 마련한 이 회장의 집념은 한국 바이오 벤처계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다.
수술 전 진통제로의 확장과 경구제 개발 추진
현재 오피란제린은 주사제 형태로 수술 후 투약을 중심으로 사용되지만, 이 회장은 이를 수술 전 투약 방식으로 전환해 새로운 진통제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실제로 비보존은 요통, 화상, 신경병증성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동시에 경구용 제형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먹는 약으로 전환되면 사용 편의성이 높아지고 시장 확대에도 유리해질 전망이다. 특히 만성 통증 환자들에게는 경구용 비마약성 진통제가 획기적인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러한 확장 전략은 오피란제린을 단순한 ‘처방용 주사제’가 아닌, 통증 치료 분야의 게임 체인저로 만들 수 있는 중요한 열쇠다.
혁신 신약 개발 노하우, 차세대 치료제에 적용
오피란제린은 ‘퍼스트 인 클래스’ 신약으로, 기존의 진통제와는 완전히 다른 기전을 기반으로 한다. 이 회장은 이 기술력과 다중 타깃 전략을 기반으로, 동맥경화증, 파킨슨병, 치매 등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개발에도 도전하고 있다. 기존의 제약사들이 단일 표적에 집중했다면, 비보존은 여러 생리적 기전을 동시에 조절하는 방식으로 신약의 효능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그는 “기존 오피란제린 개발에서 얻은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욱 효율적이고 정밀한 신약 개발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연구개발 인력 확충과 연구 장비 강화도 병행하고 있으며, 다중 파이프라인 전략을 통해 비보존의 미래 먹거리를 다양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과 향후 계획
이 회장은 오피란제린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미국 FDA 재승인을 목표로 3상 재도전을 준비 중이다. 이미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이전 및 공동 개발 협상을 진행 중이며, 오피란제린의 기술적 완성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미국, 유럽, 중남미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것을 장기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그는 “혁신 신약은 단순한 의약품이 아니라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라며, 비마약성 진통제의 세계적 보급이 마약성 진통제 오남용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오피란제린의 상용화는 단순한 신약 출시가 아니다. 이는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증명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 이두현 회장과 비보존의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전 세계 의료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이들의 여정이 제약 산업에 어떤 변화와 기회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