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 시장 성장과 GLP-1 의약품 경쟁 구도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도하는 비만치료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는 GLP-1 계열 치료제를 앞세워 매출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리며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두 기업은 기존 제품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차세대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노보노디스크 일라이릴리 실적

2023년 기준,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는 전년 대비 각각 25%, 32%의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를 중심으로, 일라이릴리는 마운자로와 젭바운드를 통해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했다. 위고비는 86%의 성장률로 11조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고,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는 무려 2799%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GLP-1 계열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GLP-1 계열 의약품 치료 효과

GLP-1 계열 약물은 인슐린 분비 증가, 글루카곤 억제, 위 배출 지연, 식욕 억제 등 다양한 생리 작용을 통해 체중 감량과 혈당 조절 효과를 동시에 제공한다. 이중 작용으로 인해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약물이 비만 치료제로 확장된 것이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이러한 기전 기반으로 체중 감소와 대사질환 개선 효과를 입증했고, 그 결과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서 높은 수요를 이끌어내고 있다.


제약 비만치료제


차세대 비만치료제 임상 진행 현황

노보노디스크는 세마글루타이드와 아밀린 유사체를 결합한 ‘카그리세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4건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REDEFINE1 결과에서는 체중 감소율이 22.7%에 달했다. 일라이릴리는 세 가지 수용체에 동시 작용하는 ‘레타트루타이드’를 개발 중인데, 임상 2상에서 24.2%의 감량 효과를 보이며 기존 제품을 능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처럼 양사는 효과와 안전성을 개선한 차세대 약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 전망

글로벌 투자기관 골드만삭스는 비만치료제 시장이 2030년까지 1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평균 50%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기존 블록버스터 의약품 시장을 능가하는 규모다.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 외에도 중국, 인도 제약사들이 복제약 개발에 나서며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 브랜드 약물과 제네릭 간 시장 점유율 경쟁이 본격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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