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고 수주 1000억 돌파, 2분기 실적 본격화
에스티팜이 2024년 들어 잇따른 수주 성과로 올해 신규 수주액 1000억원을 돌파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미국 바이오텍과 187억원 규모의 올리고핵산 치료제 원료의약품(API)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상업화 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올해 올리고 수주액은 1137억원, 수주 잔고는 3194억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리고핵산은 RNA 치료제의 핵심 원료로,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에스티팜은 CRO부터 CDMO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갖춘 국내 대표 기업으로, 지속적인 수주 확대와 수주 잔고 증가를 통해 실적 개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수주는 지난해 12월 FDA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은 심혈관질환 치료제의 상업화 물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1분기에는 원가율이 높은 제품 위주로 매출이 발생해 실적 기대치에는 못 미쳤지만,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됩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에스티팜의 매출이 3288억원, 영업이익은 451억원으로 연 매출 3000억원을 처음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은 단순한 수주 증가뿐 아니라, 상업화 제품의 비중 확대와 고부가가치 신약 물질의 공급이 맞물려 이루어지는 구조적인 변화에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고객사 확대와 제2올리고동 가동
에스티팜의 고객사는 제론, 아이오니스, 노바티스, 바이오젠 등 글로벌 톱티어 제약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미국 제론의 혈액암 치료제 '라이텔로'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상업화 물량이 공급되며 에스티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라이텔로는 세계 최초의 텔로머라아제 억제제로 FDA 시판 허가를 받은 신약으로, 기존 항암제와는 차별화된 기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오니스의 유전성 질환 치료제 트린골자와 도니달로센 역시 올해 FDA 승인 및 상업화가 기대되는 주요 파이프라인입니다. 이들의 성공은 에스티팜의 매출 확대뿐 아니라, 글로벌 RNA 치료제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견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에스티팜은 생산능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2올리고동의 증설 공정이 약 95% 진행된 상태이며, 올해 4분기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입니다. 제2올리고동이 완전 가동되면 생산능력은 기존 6.4mol에서 14mol로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CAPA(생산능력) 확대는 향후 늘어날 글로벌 신약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되며, 대형 수주 확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글로벌 시장 성장과 에스티팜의 전략
글로벌 RNA 치료제 시장은 향후 10년간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는 고속 성장 산업입니다. 특히 텔로머라아제, 유전성 희귀질환, 고지혈증 등 난치성 질환 영역에서 RNA 기반 신약의 필요성이 높아지며, 이에 따라 원료 생산 기업에 대한 수요도 동반 상승하고 있습니다.
에스티팜은 이 같은 시장 변화에 가장 적합한 위치에 있는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기술력, 생산설비, 고객 기반 모두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며, 다수의 FDA 승인 신약을 통해 실질적인 검증도 마친 상태입니다. 향후 수주 확대뿐 아니라, 라이선스 계약과 기술이전 등의 부가 수익도 기대됩니다.
미국 의약품 관세 변수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에스티팜의 미국향 매출 비중이 약 31%로 제한적인 수준이며, 환율 효과 등을 고려하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미국 현지 수요 확대에 따라 수출 이익이 증가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에스티팜의 성장 동력은 단순한 외형 확대에 머물지 않습니다. RNA 치료제라는 미래 핵심 기술 기반 위에 구축된 글로벌 네트워크와 CDMO 밸류체인이라는 강력한 구조적 경쟁력이 함께 작동하고 있는 점이 차별화 요소입니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에스티팜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RNA CDMO 시장의 리더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정보 출처: 알쓸쩐담 경제생활

